머리카락 손질과 영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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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머리가 다른 때 보다 비교적 많이 빠지는 계절이다. 보통 머리카락의 수명은 여성이 5∼6년, 남성이 4∼5년이다. 하루 50∼60 카락 정도 빠지는 것은 걱정할 것 없지만 1백 카락이 넘을 경우는 대책을 세워 손질해야 한다.
머리의 기본적인 손질은 매일 「브러슁」을 게을리 하지 않고 기름을 바르고 「마사지」하는 것이지만 영양면도 함께 생각하도록 한다.
머리카락은 피부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단백질을 포함하도록 하는 것이 모발에도 좋은 영양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옛날부터 모발에는 해조류와 참깨가 좋다고 전해져 오는데 오늘의 영양학 상으로 보아도 해조에 풍부한 「옥도」와 참깨에 포함된 「비타민·E」가 모발에 좋은 영양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또한 참깨와 콩 종류에 많은 불포화 지방산은 모발에 이상적인 영양소다.
해조류 중에서도 참기름과 함께 섭취하는 김 구이는 머리카락을 위한 영양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풍미 면으로도 일품에 속한다. 그래서 많은 서양 요리 연구가와 일본 영양학자들은 이 김 구이 요리를 보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해외 소식도 전해오고 있다.
「비타민·E」는 참깨나 참기름에서 뿐 아니라 각종 곡물의 배아·옥수수·청과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머리가 너무 길면 영양이 끝까지 이를 수 없어 끝이 갈라지기 쉽다. 이런때는 대담하게 「커트」한 다음 손질과 영양을 취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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