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우호조약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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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15일UPI동양】소련은「프랑스」에 대해 양국 중 어떤 국가가 공격 또는 공격위협을 당할 경우 공동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하는 우호협력 조약을 제안했다고 15일 외교소식통이 말했다. 소식통 소련이 약 2개월 전 인도와 체결한 우호협력 조약과 비슷한 조약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관리들은 소련의 이 같은 움직임을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만약 소련 정부가 그 같은「이니셔티브」를 취했다면 그것은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결속을 약화시키며 궁극적으로 해체시키려는 끈질긴 노력의 일환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소련 공산당 서기장「레오니드·브레즈네프」는 10월 25일부터 5일간「파리」를 방문할 예정인데「워싱턴」정계에서는 불-소 우호협력 조약 안이「브레즈네프」로 하여금「프랑스」방문 시에 그런 제안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기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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