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단 다해 투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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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5일AP동화】「모스크바」의 저명한 영화감독 ·사가·수학자·「엔지니어」·예술가·작가 둥 48명은 5일 「모스크바」에 있는 「세르브스크」정신병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장에서 저항작가 「블라디미르·부코프스키」(28)를 정신병자로 단정할 경우『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 이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들은 이 공개장에서 『우리는「V·K·부코프스키」의 온전한 정신을 의심해본 일이 없으며 귀 병원 당국도 1967년 그의 정신이 정상이라고 진단했던 사실을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코프스키」는 이미 근2년간 이 정신병원에 강제 이송되어 두 차례에 걸쳐 『정신감정』을 받았으나 형법 제70조 위반『반국가적 선동 및 선전』혐의로 올해 3월 또다시 「모스크바」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지난달「세르브스크」정신병원에 강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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