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김하정양 누드·모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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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중주점에서 노래하던 가수가 술꾼들에게 희롱을 당하는 등 가수들의 품위문제가 심심지 않게 오르내리고 있는 요즘 중견가수 김하정양이 S주간지에 완전 나체화보 모델로 등장하여 새로운 말썽의 불씨가 되고 있다.
이제까지 영화 배우 등 연기자가 누드·모델로 등장한 일은 종종 있었지만 가수가 누드·모델이 된 것은 2년 전 패티 김이 일본의 어느 주간지에 완전 나체(본인은 타이즈를 입었다고 해명)로 등장한 이래 이번이 두 번째인데 연예인 협회는 『특정가수의 이러한 행위는 연예인 전체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라』고 지적, 크게 문제 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당사자인 김양 자신은 『나도 타이즈를 입었다』고 주장, 패티 김 문제가 큰 말썽이 되지 않았다면 특히 자기만 말썽의 대상이 될 수는 없지 않으냐는 태도.
한편 가수분과위도 연협과 별도로 김양의 징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도미 중인 위원장 최희준씨가 귀국하는 대로 이 문제를 매듭지을 듯. 얼마 전 연협은 품위문제로 가수 김추자양에 대한 출연정지 처분을 내린바 있어 김하정양에 대한 징계의 한계가 연예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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