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설국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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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기획 관리관등 심문>
대검 수사국 백광현 부장검사는 23일 서울시 건설국 관계직원들에 세검정에 있는 신영상가 아파트 건축허가를 둘러싸고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22일 밤 이 사건에 관련된 혐의로 서울 시청 기획관리관 손정목씨와 신영상가 아파트 사장 박이상씨 등 업자 4명을 철야 심문하는 한편 관계장부 일체를 압수했다.
검찰에 의하면 신영상가 아파트 박 사장 등은 작년12월30일 3억원 규모의 상가 아파트를 지을 때 현 서울시 기획관리관을 통해 건축허가를 받아달라고 50만원을 줘 건설국 관계직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영상가 아파트는 세검동 삼거리에서 북악 터널도로 진입로에 있는데 도로로 쓰일 하천을 복개, 상가를 건축, 북악 터널진입로 도시계획 선을 2차선으로 비좁게 만들어놓아 북악 터널 도로 개통에 따라 말썽을 빚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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