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한 남자 풍 여생 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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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여자들의 치마 길이가 다시 무릎으로 내려오고 복고풍의 여성미를 되찾기 시작한 금년가을 여성 의상 계에 보이 쉬한 색다른 모드가 등장, 새로운 기분을 주고있다.
파티의 이브·셍·로랑도 72년 겨울철 모드를 위해 와이샤스와 넥타이, 바지, 그리고 털 스웨터를 조화시킨 남자 풍 여성 의상을 발표했고 미국에서도 이와 때를 같이해서 세무, 가죽·동물의 털을 소재로 만든 스포티한 의장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털 조끼에 와이샤스와 넥타이 그리고 진 바지를 매치 시킨 것이거나 긴 바지 대신 짧은 바지에 무늬 스타킹과 낮은 구두를 조화시긴 것, 또는 팬츠·수츠에 블라우스와 조끼, 그리고 머플러를 사용하도록 디자인 된 스타일로 구별될 수 있다.
사진의 옷은 지나치게 남성적으로 보이지 않으면서도 경쾌하게 입을 수 있는 가을 옷으로 보그 지가 내놓은 의상이다. 흰 넥타이와 무늬 있는 와이샤스·히프·라인까지 내려오는 털 스웨터, 검은 모자와 가죽 벨트가 남성의상을 연상시킨다. 스타킹은 줄무늬 타이즈, 바지는 갈색과 흑·백의 체크 모직으로 만들었다.<보그 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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