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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목표 달성 어려울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국 정부의 「달러」방위 조치와 평가절상이 전제된 일본 원화의 변동환율제 실시 등 일련의 급격한 국제경제 환경변화는 우리나라의 대외 상품수출에 즉각 영향을 미쳐 8월중 수출실적이 급강하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9월에 한층 더 심화, 71년도 목표달성은 어렵게 될 전망이다.
상공부가 집계한 지난 8월중 수출실적은 9천1백12만4천불로 한달 전보다 약 3천만 불이 적었으며, 올해 최고 월간실적을 기록한 6월의 1억2천9백30만 불보다는 무려 4천만 불이 감소되었다.
이 실적은 또한 금년 들어 연초의 1,2월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것이며 상공부가 세운 8월중 수출목표에 3천만 불이 미달된 것으로서 월간 목표의 차질은 결국 연간 목표의 차질을 빚어낼 전망이다.
상공부는 이같은 수출 부진은 「닉슨」조치와 원화 평가절상, 미 서부 해안부두 노조파업에 따른 합판·가발·섬유류 등 대종상품의 LC 및 계약 취소, 선적보류사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바이어」들의 신규 주문도 격감 추세를 보여 8월중 LC 내도 액은 7월보다 2천만 불이 줄어든 1억 2백 21만 4천불에 불과했으며, 그 여파는 9월 이후 수출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런데 8월말 현재 수출실적 누계는 8억 1천 1백 46만 불로 연간 목표의 60.1%이며 목표 달성률 자체는 아직 작년 동기수준과 맞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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