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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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처서를 하루 앞둔 막바지 더위가 비바람속에 쓰러지던 22일의 조황은 역시 비바람이 불황의 핑계로 등장했다.
잔챙이로 유명한 대성저, 그러나 밤낚시 아닌 당일치기에 월척이 나왔다.
「청량」의 남궁직씨가 낚은 1자3푼, 다른 회원들의 바구니도 가볍진 않았다.
『왜 옛날같지 앉느냐?』는 푸념 (?) 을 듣는 청나지만 「교치」의 공상일씨가 1자3치1푼의 거형을 떠냈고, 조미학씨는 1가7푼의 월척, 유택호씨 9치8푼을 비롯, 기척이 19도.
특히 김흥중씨는 1가4치의 초어를 올려 이형.「삼오」도 청화에서 이유옥씨가 1자2푼의 망척, 여영치씨가 9치, 유재하씨는 2관가까운 증량.
백락의 「홍념」은 엄기선·김상영씨가 9치3푼, 김상윤씨가 9치 1푼 인데 군「지프」의 「에스코트」를 받는 등 귀족낚시(?)를 했다.
예산 태안의 중림저에 나간 「대흥」은 강찬호씨의7치8푼이 최고였으나 대봉염씨의 1자4치 잉어를 비롯, 아두병씨등이 월척잉어7자를 낚았는데 특히 태씨는 금잉어를 낚아서 화제가 되기도. 심상집씨의 잔챙이 2백여수가 넘는 3관을 최고로 거의가 관고기의 재미를 즐겼다.
칠보의 「새한」도 장철운·건본씨의 9치4푼, 김갑부씨의 2가1치까리 잉어2백,방재성씨가 1자8치의 잉어를 잡는 등 엉어욱년.
그외 사전의 「서라벌」 , 대호지의 「현대」. 남강의 「신우」, 영인의 「신촌」· 「독립문」등이 체면을 유지했다. 「신촌」 (32. 6565) 은 수요낚시를 청나로 예정하고 있다.
처서가 지나고 초추의 산들바람이 붕어의 식욕을 돋우면 꾼들의 손을 타고 흐르는 반동의 전류도 거세질 듯. 내주부터는 밤낚시가 줄어들고 당일치기가 늘어날것으로 예상되는네 금년낚시도 차차 하반기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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