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화 평가절상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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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동오 특파원】20일 아침 일본신문들은 원 화의 평가절상이 임박했다고 일제히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조일·매일·독 매 신문 등은 EC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원 화의 평가조정문제를 다루었으며 일본경제신문은『변동환율제를 채택하지 않고 직접8%이내의 절상을 단행키로 결정, 미 측과 협의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산 경 신문은 일본정부는 원 변동폭확대의 용의도 있으며 절상도 검토중이라고 보도하고 동경신문은 원절 상에 대한 정부의 결단이 촉구되고 있으며 미국의 수입부가세철폐가 그 조건이라고 크게 보도했다.
때를 같이하여 일본정부소식통은 적절한 절상 폭을 찾기 위해 국제금융시장에서 원 화의 유동시세를 당분간 관망한 후 평가절상을 할 것이며 이미 10%절상했을 때의 영향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일본정부는 19일 통화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일간의 회담을 열자는 미 측 제의를 수락, 내주 초「폴·볼커」미국재무차관의 도착과 함께 양국통화평가문제를 협의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으로 보아 원 화 평가재조정은 시간문제로 남아있다고 현지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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