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 여론변화로 한국, 남북접촉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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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장덕상 특파원】다음은 남-북한 적십자사간의 판문점회담에 대한「르·몽드」지의 논평이다.
『26년 동안이나 적대관계에 있던 남북한이 20일 대화를 시작한다.
남-북 접촉문제에 한국이「이니셔티브」를 잡게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 대통령 및 국회의원선거에서 야당이 북괴와의 접촉을 요구한 이래 한국의 여론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이유는 미국이 한반도에서 긴장완화를 노력하고있기 때문이다. 1년 전부터 미국은 한국에 대해 북괴와의 대화를 종용해왔다.
한국은 이번「이니셔티브」로 외교적인 지지를 노릴 수 있다.
「키신저」특사의 북 평 방문이후 한반도의 사태발전이야말로 가장 기대하지 않았던, 눈에 띄는 가장 큰 결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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