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융융자 기간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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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9일 남덕우 재무부장관은「닉슨」미국대통령의 8·15특별조치에 따른 사태의 진전을 보아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우선 대한수입선적중지의 움직임에 대응해서 현행 수출금융의 최장융자기간을 1백35일에서 1백80일까지 연장, 수출업체의 자금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닉슨」특별조치에 대한 정부담화문 형식을 통해 남 장관은 IMF가 어떤 방향으로 국제통화체제의 문제를 해결하든 간에 개발도상국의 이익이 보장되어야한다고 강조, 정부로서도 이의 대비책을 강구하겠지만 국내기업들도 기업경영기술의 향상, 생산성의 제고 등으로 국제경쟁에 대처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나라의 대미수출이 일반적으로 불리해진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 장관은 금년도 하반기중의 자금공급대책은 산업은행의「뱅크·론」(4천9백50만 불)의 조속한 집행으로 수출산업·전력·조선, 기타 기계공업 등 주요기간 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남 장관은 상업어음할인과 지방산업육성자금지원제도를 계속 확충하고 금강지역의 수해복구자금으로 12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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