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찰 선발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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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내무부는 14일 내년부터 교통경찰관에게 야식비 등을 지급하고 각 경찰국 단위로 교통경찰관선발기준을 마련, 교통순경 인사 「풀」제도를 적용키로 하는 한편 서울시경에 교통통제실을 만들게되며, 도로에 근무하는 교통순경들을 모두 철수시켜 각 경찰서단위로 교통기동반을 편성, 교통사고에 대비하는 등 교통경찰에 대한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이날 내무부는 교통경찰이 교통위반차량단속을 빙자, 돈을 받고 있다는 등 교통경찰의 비위를 뿌리뽑기 위해 우선 내년부터 1천2백여명의 교통경찰에게 하루1백30원씩의 급식비를 지급하기로 결정, 내년도 예산에 계상했다.
내무부는 현재 경찰관서중 잇권시 되어있는 교통경찰관의 선발을 체격·학력·연령 등을 일반경찰관과는 따로 선발하도록 새 기준을 마련하고 지금 각 경찰서서장의 재량으로 시행하고있는 교통순경의 전보 이동제를 폐지하고 각 경찰국단위로 교통순경을 선발, 교육훈련 등을 시킨 다음 경찰국장이 발령하는 인사「풀」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 내무부는 현재 추진중인 서울시경의 교통 통제실이 완성되면 지금 노상에 있는 교통경찰을 모두 철수, 교통사고에 대비한 교통기동반으로 재편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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