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탈의실 인계압력 영 상원, 의원 회합견 적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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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영국의 상원의원들은 의사당 내에서 회합할 장소가 없어 고민하던 끝에「엘리자베드」여왕이 1년에 단 한번 옷 갈아입기 위해 사용하는 탈의실을 인계 받을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왕좌실 이라고도 불리는 이 방은 상·하원이 있는「웨스트민스터」궁의 왕실 방의 일부인데, 여왕이 의회의 개원식에 참석할 때 여왕으로서의 정장을 갖추기 위해 옷 갈아입는 날 이외에는 언제나 비어있다.
귀족으로 구성된 상원의원들은 길이17m·너비11m·높이8m인 이 방을 위원회 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의했으며 또「웨스트민스터」궁의 왕실화장도 자신들의 식사와 손님접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문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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