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꽂이

대패질을 하고 못질을 하는 목공에는 대부분의 주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런 것도 해보면 힘든 일은 아니지만 처음에는 접착제를 써서 조립하는 소품들에 손을 대면서 차차 재미를 붙여가는게 좋을 것이다.
명함꽂이는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 중의 하나. 나무에 연필로 본을 그려 실톱으로 오려서 접착제를 발라 붙이면 끝난다.
실톱은 철물점에서 2백원이면 살수있는데 서투른 사람은 자꾸 이가 빠지거나 날이 부러지기 쉽다. 잘 오리려면 책상끝에 나무를 한손으로 눌러 고정시키고 한손에 톱을 들고 아래위로 움직이며 썰어 나간다. 이때 반드시 톱이 수직을 유지해야만 날이 휘거나 부러지자 않는다.
▲재료= 9㎜무께의 나왕이나 피나무 16×25㎝크기 1장, 압「핀」 3개, 실톱, 투명 「래커」와 접착제.
▲자르기= 그림을 보고 나무에 본을 그리는데 ①과 같은 모양8×8㎝ 2장 ②4×3㎝4각 1장 ⑤9×9㎝사각 1장 ⑤와감은 모양8×8m 2장을 연필로 그린다. 다음 실톱으로 잘라 놓는다.
▲붙이기= 접착제는 「페인트」가게에서 조금씩 덜어 사거나 「세메다인」을 사다쓰거나 한다. 붙이려는 면의 양쪽에 모두 발라 조립한후 하루쯤 지나야 완전히 붙으므로 그안에는 너무 세게 다투지 않는게 좋다.
다 붙인후에 바닥에 압「핀」 3개를 삼각형으로 꽂으면 다리구실을 해서 기울거나 뒤뚱거리지 않는다.
이희철 (목공예 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