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승부 겨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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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한농구협회가 확정한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선수들의 얼굴은 신동파 이인표 김인건 유희형 박한 등 제6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장과 차성환 최경덕 강호석 등 신인을 보강시킨 안정세-.
전력상으로 본 대표선수단의 강점은 누구나가 정확한 중거리「슛」을 때릴 수 있다는 것이며, 단점이라면 노장과 신인의 호흡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하는 문제일 것이다.
진용별로는 신동파 곽현채 강호석 최종규가 「포워드」진에 있으나 유희형 김인건 이인표가 버티고있는 「가드」진에 비해 다소 열세인 편이며, 김영일의 은퇴 이후 완벽한 「센터」가 없다는 것이 결정적인 흠이 되고있다.
이번 「아시아」 농구선수권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자유중국·일본·태국·인도·「인도네시아」 등 15개국의 참가가 예상되나 지난 대회우승국인 한국의 「라이벌」은 역시「필리핀」·일본·자유중국이다.
「필리핀」은 비교적 키가 작은 편이나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팀」. 우리 나라가 이들의 「스피드」를 얼마나 차단하느냐에 승부가 걸려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일본은 신장에서 우세이며 자유중국은 「세트·플레이」에서 강세를 보이나 이들과의 「게임」은 한국의 중거리 「슛」이 얼마나 적중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고 보겠다.
「아시아」 지역에서 신장이나 「스피드」에서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 우리 나라가 각종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정된 중거리 「슛」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번 대회에서의 승산도 역시 중거리 「슛」으로 기대 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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