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 외자 절반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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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동오 특파원】일본 정부는 내주에 있을 제5차 한·일 각료 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3차 5개년 계획에 소요될 신규 외자 중 절반 가량을 일본측이 협력해 주도록 제의할 것으로 전망, 그 대책과 협력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3차 계획 기간 중 총 소요 외자는 38억6천9백만불이지만 이중 13억불은 외채 원리금 상환을 위한 것이며 따라서 개발 계획에 투입될 신규 외자는 연평균 5억불씩 모두 25억불인데 이중 절반 가량을 일본에 지원 요청하리라는 것이다.
이 보도는 또한 일본 정부가 ⓛ지난해 서울에서 공여 원칙에 합의한 원무 차관 1억불 중 미사용분 5천만불에 대한 공여 조건을 매듭짓는 이외에 ②서울 지하철 차관 8천만불 중 우선 5천만불만 약속하고 나머지 3천만불은 사태의 추이를 보아 추후 결정하며 ③중동 공장을 포함한 4대 중공업 공장 건립에 대한 협력 문제를 「프로젝트」별로 신중히 검토키로 하는 등 일련의 회담 대책을 마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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