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교포 손씨 귀국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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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조동오특파원】「사할린」(화태)에 살던 교포 손취규씨(70·본적 전북고창)가 오랫동안의 진정 끝에 오는 10일 소련선박편으로 「요꼬하마」(횡빈)에 도착한다. 손씨는 일제 때 징용에 끌려 「사할린」에 건너갔으나 5년 전 장남만 일본으로 돌아가 「아오모리」(청삼)에 살고있어 지금까지 외롭게 살아왔다.
손씨는 5년 전 장남과 함께 일본에 가려고 했으나 거부당했었다. 그동안 「화대지구 한국인 귀환 촉진회」와 장남의 끈질긴 진정으로 5년 만에 뜻을 이루게된 것이다.
손씨의 귀환은 한국을 최종정착지로 「사할린」교포가 송환되는 첫「케이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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