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양과정 부 개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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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학교 교양과정부가 18일 개강, 정상수업을 시작했다. 이날 정문에는『18일부터 정상수업을 시작함』이라고 쓰인 입간 판이 나붙고 16일 만에 등교한 2천8백여 학생들은 첫 시간 38개 강좌에 들어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를 했다.
문과 A반 학생 30여명은 더위를 피해 교정「아카시아」숲 그늘에서 밝은 웃음을 띠고 영어강의를 받았다.
일부 학생들은『학교당국이 문교부의 휴업 영에 굴복하고 데모에 앞장섰던 학생 23명을 무더기로 처벌한 것은 대학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므로 대학을 지키기 위해 학생들이 정당한 항의를 해야하지 않겠느냐』면서 앞으로의 학생활동방향을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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