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께 당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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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국회개원전인 7월 5일께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체제를 경비키로 방향을 정했다.
김홍일 당 대표서리는 16일『7월초에 전당대회를 열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대회일자 결정전에 새 체제에 대한 사전조정을 주장해온 주류도 7월초 대회소집을 받아 들였다.
김영삼씨와 이철승씨는 16일 상오『임시 전당대회를 7월초에 열어 김홍일 대표서리를 당 대표위원으로 추대키로 주류와 중도 계 사람들간에 의견이 절충되었다』고 말했다.
이철승씨는 16일 아침 시내 뉴·서울·호텔에서 비주류의 정일형 김원만씨와 만나 대회에서 경쟁을 피하고 김홍일씨를 당대표로 함께 추대할 것을 제의했다. 김영삼씨도 17일 정일형씨를 만나 의견조정을 할 예정이다.
한편 당권경쟁여부에 대한 의사표시를 않고 있는 김대중씨는 15일 저녁 윤제술 윤길중 정헌주 김선태씨 등 비주류 중진들과 만나 김홍일씨를 당수로 추대할 경우의 대책과 자신의 당수출마 여부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모임에서는 김대중씨의 당 운영에 관한 우선 참여가 보장되어야만 김홍일씨의 당수추대에 비주류도 동조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형태의 우선 참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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