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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의 아들 고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영등포경찰서는 8일 늙은 어머니를 발길로 차 전치2주의 상해를 입힌 김동수(35·충북괴산군소수면길선리192)를 존속상해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은 6일 하오 5시쯤 서울영등포구당산동4가10 어머니 최묘득씨(69) 집에 애인을 데리고 나타나 살림을 차려야겠으니 작년 2월 교통사고로 죽은 동생의 위자료를 내라고 요구, 거절당하자 가재도구를 부수고 이를 말리는 어머니가슴에 발길질을 했다는 것.
고향인 충북괴산에서 중학을 졸업한 김은 5년 전 논밭을 팔아 집을 나간 뒤 대천광산, 광주대단지 등을 떠돌아다니다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죽은 동생 김태수씨(30)의 위자료 60만원을 정기예금하고 그 이자로 생활하는 것을 알고 70년4월부터 5, 6차례나 집에 나타나 돈을 내놓으라고 행패를 부려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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