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시장 결산] 송파구 42% 올랐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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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서울지역에서 구별 상승폭이 최고 3배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월 11일부터 12월 6일까지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25개구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로 42.2%나 상승했다.상승폭이 가장 낮은 서대문구(14.6%)보다 2.9배 정도 높았다.

이처럼 송파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잠실1∼4단지,잠실시영,가락시영 등 재건축대상아파트가 대거 몰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서초(35.8%)·강남(33.9%)·광진(31.2%)·양천구(30.6%)등도 30%를 웃돌았다.

서울시가 지난 10월말 지정한 길음동 뉴타운이 속해 있는 강북구도 32.5% 올랐다.

반면 종로(16.8%)·관악(18.2%)·중(18.6%)·은평구(18.9%)등 비강남권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신도시는 평균 23.9% 오른 가운데 분당이 30.1% 상승,오름폭이 두드러졌다.대기업·벤처기업·종합병원이 이주를 하면서 신규수요가 늘어난 데다 유명학군을 따라 이사온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부동산중개업자들은 풀이한다.

일산은 17.5% 오르는데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이는 수도권 평균 상승률(19.7%)에도 못미치는 것이다.수도권에선 재건축대상 아파트나 신규입주아파트가 많은 군포(34.5%)·광명(34.2%)·과천(27.2%)등지가 비교적 많이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13.6% 올랐다.중랑·동대문·구로·영등포구등 중소형 평형이 많은 지역에서 많이 올랐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입주물량이 많은 강서·금천·양천구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강서구 화곡동 월드컵공인중개사무소 최태숙실장은 “올해는 전세시장보다 매매시장이 강세였다”며 “내년에도 전셋값은 입주량이 늘어나 크게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신도시는 6.8% 오른 가운데 분당·산본이 평균상승률을 웃돌았다.신도시주변 아파트 입주량이 많은 일산·평촌·중동등은 3%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7%)도 지역에 따라 차별화하는 양상을 띠었다.구리·남양주·안산지역은 많이 올랐으나 용인·과천등지는 안정세였다.

(조인스랜드)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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