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류탄 쏘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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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대생들은 8일 상오 11시쯤 4백여명이 스크럼을 짜고 교문을 나와 교련 전면 철폐라고 쓴 플래 카드를 앞세우고 안암동 쪽으로 약 3백m쯤 나와 『경찰은 즉시 철수하라』고 외치며 연좌 데모를 벌였다.
이날 기동 경찰은 학생들과 약 1백m 거리로 대치하다가 최루탄을 학생들에게 던지며 돌진, 김철길 군 (정외과 2년·24) 등 40여명과 길거리에서 구경하던 민간인 손병구씨 (20·제기동 67의300)를 연행했다.
나머지 학생들은 하오 1시30분 현재 교문 앞에서 연좌중이다.
한편 7일 상오 11시20분쯤 1천여 고대생들이 교문을 나와 안암동 쪽으로 1백50여m 나와 경찰과 대치, 연좌 「데모」를 벌이다 경찰이 최루탄 12발을 발사하자 학교로 되돌아가고 4차례에 걸쳐 교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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