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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밤 교통마비 3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7일 밤 8시30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경동 시장 입구 네거리에서 시내 쪽으로 들어가던 번호 미상의 택신가 행인을 피하기 위해 급정거하는 통에 뒤따르던 차들이 네거리를 메워 맞은 편 차선까지 침범, 약 3시간동안 청량리·홍릉·미아리 선과 신설동과 미아리사이의 길이 막혀 큰 소동을 빚었다.
이날 교통마비는 택시 1대가 급정거했을 때 뒤따르던 각종차량과 맞은편에서 오던 차들이 서로 양보하지 않고 먼저 빠져나가려고 비집고 밀어닥쳐 노폭 20m의 4차선 길을 완전히 메워버린 데서 일어났다.
청량리경찰서는 교통경찰관 20명과 모법운전사 10명을 동원, 신호등을 끄고 손 신호로 차를 빼냈으나 계속 밀리는 차의 홍수 때문에 홍릉에서 고대 앞을 거쳐 미아리까지의 길과 홍릉에서 경희대 앞·이문동까지 모두 막혀버렸다.
경찰은 동대문과 청량리네거리에서 각각 차를 외곽으로 빼돌려 밤11시30분쯤에야 겨우 길을 터 정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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