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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발전 솔루션 인력 500명 뽑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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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멘스가 2017년까지 한국에서 발전 분야의 고급 인력 500여 명을 채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채용한 한국 엔지니어는 독일 등 해외에서 파견된 전문가로부터 친환경 발전소 설계 노하우 등을 전수받게 된다.

 지멘스는 최근 아시아·태평양과 중동지역 발전 솔루션 사업을 총괄 지휘할 지역본부인 ‘지멘스 에너지 솔루션즈’를 서울에 만들었다. 에너지 솔루션이란 발전소의 설계·구매·감리·운전 등의 전 과정을 총괄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사장에는 독일인 엔지니어인 로후스 베그만(53)이 선임됐다. 베그만 사장은 “지멘스는 그동안 한국 안팎에서 발전소 건설을 위해 한국 기업과 협업해 왔다”며 “앞으로 우수 인재 양성과 기술 전수를 통해 한국 에너지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지멘스 에너지 솔루션즈는 우선 고효율의 복합화력발전소에 사업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분야는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수요가 많다. 한국도 액화천연가스(LNG)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가스 발전의 효율이 중요하다. 지멘스는 또 현재 진행 중인 당진·안산·안동·인천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가스터빈을 비롯한 발전기·증기터빈·폐열회수보일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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