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연기 위해 살찌우다 당뇨병 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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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톱스타 톰 행크스(57·사진)가 당뇨를 앓고 있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그 원인으로 연기를 위해 체중을 급격히 늘렸다 줄였다 한 것을 꼽았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받은 행크스는 최근 자신이 주연을 맡은 신작 영화 ‘캡틴 필립스’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 CBS방송의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행크스는 1992년 영화 ‘그들만의 리그’에서 야구단 감독 역할을 맡으며 14㎏을 한번에 찌웠다. 그러다 94년 영화 ‘필라델피아’에 출연할 때는 13㎏, ‘캐스트어웨이’에 나올 때는 25㎏을 감량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누구도 이 같은 일을 다시 하고 싶진 않을 것”이라며 체중조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행크스는 그러면서도 “뭐가 됐든 우리는 결국 죽기 마련”이라며 “당뇨 역시 인생의 한 부분이고 지금은 완전히 통제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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