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삼성전자 28만원대 또 무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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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월의 마지막 거래일에 종합주가지수는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570선으로 내려앉았다.

출발은 미국 증시의 반등 소식과 연일 하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소폭 오름세였다. 그러나 이라크.북한과 관련된 위험과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에 육박한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연일 팔자 주문을 내고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진 것이 지수에 더욱 부담이 됐다.

개인이 7백27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백42억원과 3백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2월 들어 외국인은 5천9백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월간 순매도로 돌아섰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03포인트 떨어진 575.43으로 마감했다.

의약(1.20%).운수창고.철강 등 5개 업종만이 1% 안팎의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화학(-2.72%).은행(-2.27%)업종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4천원(1.41%) 떨어진 27만9천5백원을 기록, 지난 14일 이후 10일(거래일 기준)만에 28만원대가 다시 무너졌다. SK텔레콤.KT.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해 지수가 맥을 못췄다.

이틀 연속 상승하다 사흘 만에 하락반전한 코스닥지수는 1.04포인트 내린 41.78로 마감해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10일 연속으로 매도공세를 펼쳤다. 업종별로는 금속.섬유의류업만이 조금 올랐을뿐 나머지는 떨어졌고, 특히 금융업은 6.9%나 하락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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