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애도의 하얀 리본 달기 캠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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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궤도 차량에 치여 사망한 여중생들을 애도하는 '애도의 리본달기' 캠페인이 사이버 공간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다.

27일부터 자생적으로 시작된 리본달기 캠페인은 메신저를 쓰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데,현재 MSN 메신저를 쓰는 네티즌 5백50여만명 중 절반 이상이 리본을 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PR코리아 권혜진 부장은 "MSN 메신저에 등록된 친구.동료 중 1백명 가운데 50명 이상이 자신의 대화명 앞에 리본을 달았다"며 "리본을 달지 않은 친구에게는 동참을 종용하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리본 달기는 9.11 테러 이후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희생자를 애도한다는 의미로 시작됐다.미국 네티즌들은 메신저에 표시되는 자신의 아이디 앞에 검은색 리본(▶◀)을 달았지만 국내에서는 흰색 리본(▷◁)으로 바뀌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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