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통사극 '텅 빈 왕관' 11부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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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셰익스피어 역사극 ‘헨리아드(The Henriad)’ 4부작을 원작으로 한 TV영화를 EBS ‘세계 명작 극장’에서 만난다. 2012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BBC가 제작한 ‘텅 빈 왕관(The Hollow Crown)이다. ‘헨리아드’ 4부작은 『리처드 2세』 『헨리 4세-1부』 『헨리 4세-2부』 『헨리 5세』를 일컫는 말이다. 14세기 말부터 15세기 초까지 잉글랜드를 통치했던 세 명의 왕에 관한 이야기다. 왕좌의 영광과 권력의 무상함, 쇠락한 왕의 운명 등이 펼쳐진다.

 연기파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사진)가 헨리 4세를 연기한다. 영화 ‘향수’ ‘007 스카이폴’에서 열연한 벤 위쇼가 리처드 2세를, 영화 ‘토르’ ‘어벤져스’에 출연한 톰 히들스턴이 헨리 5세를 맡았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 ‘로드 투 퍼디션’ 등을 연출한 셈 맨데스가 제작했다. 각 에피소드는 영국 출신 감독들이 연출했다. 1부는 리처드 2세에 대한 이야기다. 헤리퍼드 공작 볼링브루크와 노포크 공작 토머스 모브레이가 서로를 반역자라고 고소하는 일이 생기자 리처드 2세는 두 사람을 소환해 화해를 중재한다. 1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2시 10분. 총 11편.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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