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무협정따른 개발차관 79년한 끝낼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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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9일로이터동화】존·해너 국제개발처장(AID)은 지난 5년동안 평화식량계획하에 한국과 월남에 배정된 원조자금의 96%는 군장비 구매에 사용됐다고 9일 밝히고 미국은 1979년까지 쌍무협정에 의한 개발차관 공여를 종식시키고 1980년부터는 세계은행 및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개발차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및 월남에 제공된 식량원조자금의 96%는 국방 및 국내안보를 위한 소화기 및 군제복 구매에 사용됐다고 밝혔는데 지난 4일 의회청문회에서 식량원조자금을 군사목적에 사용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논란이 있었다.
해너처장은 또한 닉슨대통령이 내달 또는 3월중에 의회에 외원정책교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이 교서에서 외원계획행정의 대폭적인 개혁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의 골자는 군사노력과 관련된 군사 및 지원원조를 경제원조와 분리시키는 것을 초점으로 할 것인데 국제개발위원회의 건의를 현실화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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