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성탄 불치 소년에 전 미국서「카드」50만 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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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디트로이트(미시간주)UPI동양】금년 7세의「로버토·밀러」군은 올「크리스마스」에 미국 전국에 살고 있는 50만 명에 달하고 있는 그의 할머니들로부터 50만 통의「크리스마스·카드」를 받았다.
불치의 근육 질환인「워드니그」·「호프던」마비 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밀러」소년은 체중이 불과 11Kg 정도밖에 안되며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어 올「크리스마스」가 그의 마지막「크리스마스」가 될는지도 모른다.
「밀러」소년은 약 1주일 전에 많은「크리스마스·카드」를 받아 보고 싶다는 소원을 말했는데 언론 기관이 이를 알고 보도한 후 약 50만 통의「카드」가 쇄도했다.
이「카드」들에는『즐거운「크리스마스」』『주님의 은총이 있기를』등등의 문구가 적힌 다음 그 밑에는「할머니로부터」라는 말이 씌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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