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 연락선 침몰|승객 2백71명, 8명 구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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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귀포∼부산간 정기여객선 남영호(번호 21756호·3백62t·선장 강삼정·54)가 15일 상오 1시25분쯤 북위 34도 5분·동경 1백28도 5분 거제도 남쪽 해상에서 침몰, 승객 중 8명만 구조되었다. 이 여객선엔 서귀포에서 현병선씨(51·서귀포)등 2백71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으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침몰된 남영호는 14일 하오 5시 서귀포를 떠나 15일 상오 7시쯤 부산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이 사실은 맨 처음 일본해상보안청에 들어온 보고로 확인되었다.
살아난 것으로 알려진 8명(선원 4명·승객남녀 4명)은 마침 부근 해상을 지나던 일본어선 「고아·마루」가 이날 상오 8시37분 2명을, 또 다른 어선「고겡·마루」가 6명을 구출, 우리 부산해양 경찰대에 인계했다.
「후꾸오까」에 본부를 둔 일본해상 보안청 제7관 구 소속 순시선 구사가끼(4백50t)「요시노」호(2백70t)등 2척이 급거 사고 현장에 나섰으며 어로중인 일본어선 5척도 구조 작업에 나섰고 뒤늦게 부산해경이 이날 낮12시 일본해상보안청의 연락을 받고 제주해역에 출동 중인 867호·868호 두 경비정과 경찰 항공기 출동을 지시했다. <관계기사 7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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