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 대통령 "어르신 모두에 지급 못해 죄송…공약 포기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연금 대상 축소에 대해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공약의 포기는 아니다”라며 “약속인 공약은 지켜야 한다는 저의 신념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26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초연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 침체와 맞물려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세수부족이 크고 재정건전성도 고삐를 쥐어야 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과의 약속 지켜야 한다는 신념은 변함없다. 실제 재정을 수반하는 대부분 공약은 계획대로 내년 예산안에 담겨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어려운 재정 여건 때문에 약속한 내용과 일정 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들도 임기 내 반드시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일부에서 원점 재검토하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것은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복지국가는 시대적 과제이자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다. 소득 상위 30%에 대해서도 재정여건이 나아지고 국민적 합의가 있다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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