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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 통해 구원모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극단「민중극장」의 『도깨비 재판』이 4일∼8일 하오3시와 7시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이근삼작 오광남연출 이수왕제작, 기획의「도깨비 재판』은 민중극장의 제9회 공연 작품이다.
웅변조의 고발보다 해학을 통해 구원을 모색한 이색적인 작품. 아내의 부정을 기회로 장인의 재산을 가로챈 오춘일씨의 가정에 뛰어든 춘일씨의 사생아 애영.
시험이라면 국전, 현상소설, 조공사면허 등 모든 시험에 합격한 춘길, 농촌계몽을 간다고 타 낸 돈으로 해수욕장으로 가는 용돈 등 제가끔의 주장과 저마다의 인생을 사는 묘한 성격의 가족들이 엮는 희비극이다. 때묻지 않은 식모의 눈에 비친 이 기이한 가정에 마침내 도깨비의 논고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것이 어떤 해결이나 구원이 될 수 있을는지….
출연자는 박근형, 백일변, 김영애, 안병경, 김공정, 최명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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