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성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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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3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김장 최 적기. 중앙 관상 대는 기온도 중부지방이 이번 주일에 영하를 오르내릴 것이며 남부지방도 기온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또한 샐러리맨들의 봉급 때이고 보면 앞으로 1주일간은 김장「러쉬」를 이룰 것이 예상된다. 올해 김장비용은 작년에비해 약50%가 올라 5인 가족 평균이 2만원∼2만3천원. 김장감의 흉작으로 정부는 5개월간의 김장 기간을 15일∼1개월 줄여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김장반입량은 22일까지 배추8천t, 무우 6천t 정도로 서울시의 올해 수요량 15만t중 10분의1밖에 반입되지 않았다.
김장상인들은 예년보다 김장감 값이 비싸기 때문에 주부들이 김장담그기를 눈치만 보고 있었으나 날씨가 영하로 오르내리자 휴일인 22일께부터 시장이 붐비기 시작했고 반입도 늘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서울의 반입량도 부쩍 늘어23일 현재 서울시내 김장시장에서의 배추상품 한 접에 1만원, 무우 10단에 1천2백원의 값도 다소 떨어져 배추는 8천원, 무우는 1천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상인들은 말했다.
양념 값은 고추 값이 특히 근당 30원∼40원 올라 한근에 5백원이 되었으며 마늘·굴·젓갈 등도 30원∼50원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김장 최 적기를 맞아 22일 김장시장을 15개소 더 추가 개장, 1백36개소에서 1백51개소로 늘렸다.
중앙 관상 대는 이번 주일이 김장 최적기지만 12월 상순께 다시 한차례 날씨가 푸근해 질 것이라고 전망, 일찍 김장을 담근 주부 등은 김장이 시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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