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발전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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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청주=허준·이희천 기자】신민당은 22일 청주중학교교정에서의 강연회를 마지막으로 김대중 대통령후보의 대도시유세를 모두 마쳤다.
김대중후보는『집권하면 학원과 언론인·문화인에게 창작과 연구활동의 자유를 최대한으로 보장할 것이며 교원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연설했다.
그는 정부의 한자 폐지 정책을 비판『이미 우리생활에 뿌리를 박은 한자사용에 있어 제한은 있을 수 있으나 폐지는 어렵다』고 말했다.
6천3백평의 교정을 4분의1쯤 매운 청중 앞에서 김대중후보는 집권후의 시책으로 부정부패일소를 위한 사회개혁·대중경제·노자공동위 설치 등을 내세웠다.
유진산 당수와 김영삼·이철승씨도 연설에 나섰다.
청주유세에 앞서 김대중후보는 21일 전주강연회에서『집권하면 농업발전의 기초 위에서 공업발전을 기하겠다』고 말하고『농협과 농지개량조합을 개편, 임원을 농민이 직선토록하여 운영의 민주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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