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노호트」계속 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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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20일로이터동화】인류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을 자동주행하고 있는 소련의 무인달차량「루노호트」1호는 20일 지상 관제탑의 원격조정으로 82m를 주행, 달 표면의「비의 바다」바닥에 있는 제법 깊은 분화구 주변에 도달했다고 소련관영「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소련 무인 달탐색선「루나」17호에 의해 지난 17일 달 표면에 연착륙한 이「루노호트」1호는 현재 착륙지점에서 1백25m 떨어진 곳에 있다고 밝혔다.
동 통신은 또한「루노호트」가 전날보다 근 두배나 빠른 속도로 1분 이상 달 표면을 달리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루노호트」 1호는 20일의 주행시 14도 각도의 경사지에 부딪쳤다고「타스」통신이 밝혔다.
이 무인 달 차량은 앞으로 3일 후면 캄캄한 달의 야음 속에 덮이게된다.
지상관제탑의 소련 우주과학자들은 달 표면의 암석의 화학성분을 조사하기 위해「루노호트」1호에 장치된 X광선분광기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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