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헛개나무·밀크씨슬 … 몸에 좋은 2가지 한 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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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는 밀크씨슬 추출물과 헛개나무과병 추출 분말을 2중 복합제형(알약 형태+액상 형태)으로 업그레이드한 쿠퍼스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최근 유행하는 간 건강 기능성 원료는 ‘헛개나무 추출물’과 ‘밀크씨슬 추출물’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이 두 가지 원료를 가지고 2중 복합제형으로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쿠퍼스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헛개나무는 한국에 자생하는 갈매나무과의 교목으로 ‘헛개나무 밑에서 술을 마시면 덜 취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숙취 해소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 약학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헛개나무가 숙취와 주독(酒毒)을 해소하고 변비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밀크씨슬(Milk Thistle)은 국화과 식물로 엉겅퀴 풀의 일종이다. 최근 식약처가 추출물에 대해 생리활성기능 2등급을 부여한 기능성 원료다. 간세포의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

쿠퍼스 프리미엄은 헛개나무와 밀크씨슬 추출물을 한 병에 담아, 알코올성 간 손상 예방과 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국내 최초로 2중 캡을 적용해 알약 형태의 밀크씨슬과 액상 형태의 헛개나무를 한 병에 담았다.

쿠퍼스 프리미엄에는 독성이 전혀 없는 헛개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추출분말이 2460㎎ 들어 있다. 이는 식약처에서 인정한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1일 섭취량이다. 또한 밀크씨슬 260㎎이 함유돼 있어 일반 간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여기에 축적된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유산균의 효능이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길연 한국야쿠르트 마케팅부문 이사는 “잦은 술자리로 간을 걱정하는 직장인들을 비롯해서 간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성인층에 강하게 어필할 것”이라며 “건강과 편의를 추구하고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쿠퍼스 프리미엄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기능성 유산균 제품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쿠퍼스 프리미엄의 한 병 가격은 2500원이다.

한편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1명이 1년간 마시는 술의 양은 소주 72병, 맥주 107병, 와인 2병이나 된다. 15세 이상 술 소비량 세계 2위, 위스키 같은 독주 소비량은 OECD 가입국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 비율도 높다.

헛개나무가 원료인 건강기능식품을 섭취 할 때는 식약처에서 간 기능 개선효과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추출 부위나 함유량이 어느 정도인지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헛개나무 열매추출물을 하루에 2460㎎씩 섭취한 결과 간수치(r-GTP, AST)가 유의성 있게 낮아졌다.

정하욱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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