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극좌파 축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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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이루트 16일 AP동화】「쿠데타」로 「시리아」의 실권을 장악한 「하페즈·알·아사드」공군 중장은 16일 밤 「누레딘·알·아타시」 대통령의 「마르크스」파 정부를 축출했다고 정식 발표하고 「시리아」가 이집트·리비아 및 수단에 이어 네번째로 성안중인 아랍 연방에 가담할 것을 공약했다고 「다마스커스」방송이 보도했다.
「시리아」 국방상인 아사드 장군은 여당인 「아랍」 사회주의 「바트」당의 「마르크스」파 지도 세력은 뿌리째 제거되었다고 말했다.
「아사드」 장군은 「다마스커스」 국영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아타시 전대통령 및 「마르크스」파 지도자인 당 사무 차장 「사라·자디드」장군과 교체하는 잠정적인 당 지도위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아사드」 장군은 지난 13일 무혈 「쿠데타」를 일으켜 아타시 대통령과 자디드 장군을 구금한 후 이날 처음으로 이러한 공식 발표를 했다. 아사드 장군은 이날 아타시 대통령이나 자디드 장군의 신상 처리 문제에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으나 축출된 이들의 대변인은 앞서 베이루트에서 이들이 석방되었다고 말했다.
미확인 보도에 의하면 아사드 장군은 이들을 공산 국가나 또는 알제리로 추방할 것이라고 한다. 아사드 장군은 이날 방송 성명을 직접 읽지는 않았다. 새로 구성된 「바트」당 임시 지도위의 위원 수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아사드 장군은 앞으로 잠정적인 기간 이들이 통치권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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