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수퍼, 위생문제로 5일째 영업정지

미주중앙

입력

아씨수퍼가 위생문제로 5일째 문을 열지 못했다.

지난 12일 LA카운티 보건국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한 아씨수퍼는 16일 오후 4시 현재까지도 문이 굳게 닫혀 있는 상황이다. 지난 14일과 16일 두 차례의 재검사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14일 있었던 2차 재검사에서는 물건을 받는 쪽 문에 틈이 있다는 문제 등이 지적됐고 16일 진행된 3차 재검사에서는 쓰지 않고 있는 창고와 냉장고 뒤 청결 등이 문제가 됐다.

이번 보건국 검사는 평소보다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건국의 지적을 받아도 대부분 문제가 개선되면 통과를 시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번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인다"며 "영업정지가 대개 1~2일 정도로 끝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강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영업정지로 아씨수퍼의 손실액은 수십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씨수퍼 관계자는 "일주일 문을 열지 못할 경우 손실은 1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오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아씨수퍼는 17일(오늘) LA카운티 보건국과 미팅을 갖는다. 아씨 관계자는 "지적된 부분을 어떻게 고쳤고 또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플래닝을 짜서 오라고 했다"며 "지적한 부분은 다 고쳤기 때문에 17일에라도 문을 열 수 있지만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아씨수퍼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페스트컨트롤업체와 청소용역업체를 변경하고 위생 전문 컨설턴트도 고용했다. 이번 보건국의 위생검열은 아씨수퍼가 시식판촉 행사 때 냉동만두를 상온에 방치했던 것이 문제가 됐고 한 고객으로부터 위생국에 클레임이 들어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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