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대 총장 후보 논문 표절 맞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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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체육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총장 후보인 류지선(56) 운동건강관리학과 교수의 레슬링 관련 논문을 표절로 결론내리고 교육부에 보고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체대는 지난달 16~26일 세 차례 본조사위원회를 열고 표절 의혹을 받는 류 교수의 논문 세 편을 조사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류 교수의 논문 한 편에 대해 표절로 심의·의결했고, 6일 교육부에 보고했다. 교육부는 위원회 보고 내용을 검토한 뒤 류 교수가 총장 후보자 신분을 유지할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문제가 된 논문은 2007년 3월 『한국운동역학회지』에 발표된 ‘그라운드 레슬링 가로들기 공격 시 수비 유형의 운동학적 분석’이다.

한체대 관계자는 “이 논문이 표절과 부당한 논문저자 표시를 했다는 점에서 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한체대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안한봉(45) 삼성생명 레슬링단 감독이 2007년 12월 『한국스포츠리서치』에 발표한 논문 ‘레슬링 자유형 스탠스 높이에 따른 정면태클 동작의 운동학적 분석’에 대해서도 표절로 판정했다.

이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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