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현제명 박사 l0주기 추모 연주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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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현제명 박사 10주기 추모연주회가 20일 하오 7시 국립극장에서 동 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다.
고 현제명 박사는 60 한평생을 우리 나라 음악계를 위하여 작사·작곡·성악·오페라의 창설 등으로 헌신적 노력을 기울여온 선구자이다.
우리 나라 최초의 음악전문학사와 본격적 교향악단의 창설을 비롯, 최초의 음대학장, 최초의 오페라 작곡가로서, 또 최초의 음악협회 회장으로서 후배양성과 다각적인 악단활동, 국제교류 등을 활발히 전개, 우리라 악단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1902년 경북대구에서 출생한 그는 미국에서 양악을 공부하고 돌아와 서울대에 음대를 창설, 초대학장을 역임했다.
모두 현박사가 작곡한 작품만으로 진행되는 이번 추모음악회에는 『그집 앞』 『산들바람』 『고향생각』등 감미로운 성악곡과 오페라 『춘향전』 중 2막이 공연된다.
소프라노 이관옥, 메조·소프라노 이정희, 테너 홍진표 이인범, 베이스 이인영 등과 『춘향전』에는 소프라노 이경숙, 테너 안형일, 앨토 김혜경, 소프라노 곽신형, 테너 박성원, 베이스 강병운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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