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곧 정치 해결안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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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13일AP동화】월남정부는 멀지않아 월남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새로운 원칙을 공산「베트콩」에 제의할 계획이라고 미국 소식통들이 13일 밤 말했다. 「구엔·반·티우」대통령의 월남정부가 준비중인 이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닉슨」대통령의 최근 평화제안을 보강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티우」행정부가 10일 안에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새 제의에는 전 「베트콩」요원과 동조자 및 공산주의자들에게 적용했던 정치활동 금지조처를 전면 해제할 용의가 있음을 「사이공」정부가 선포하는 내용이 들어가게 될 것으로 소식통들은 믿고있다.
이것은 이론상으로는 전「베트콩」요원들에게 출마를 허용하는 조처가 될 것이다.
월남은 내년에 대통령 선거를 치를 예정이며 「티우」대통령은 재선을 위한 출마에 나서겠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소식통들은「닉슨」제안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월남정부의 의도라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앞서 밝힌 월남평화안에서 ①국제기구가 감시하는 「인도차이나」전역에서의 휴전 ②월남·「라오스」·「캄보디아」에서 적대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회의 ③모든 외국군의 철수를 위한 협상 ④양측 포로의 즉각 석방 ⑤월남에서의 힘의 균형을 반영하는 공정한 정치해결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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