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 남고 도시선 모자라는 불균형…중학교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난 25일 마감한 내년도 중학무시험진학 배정원서 접수결과 전국에서 61만9천5백5명이 지원, 진학대상자 91만4천3백68명(국민교졸업 예정자 87만9천3백28명, 재수생 3만5천40명)의 67·7%의 지원율을 보였다.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되는 중학무시험진학의 지원율은 10대 도시에서만 실시하던 올해의 전국진학율 60%보다 7·7%상승된 것이나 문교부의 예상지원율 71%보다는 3·3%낮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만6천3백명이 지원, 91%의 지원율로 최고를 보였고 최하는 전북의 4만2천2백54명 지원의 58%였다.
이번 지원에서 서울과 부산만이 내년도 수용예상인원보다 지원자가 많아 교실부족현상이 우려되나 다른 지역은 오히려 모자라 교실이 남아도는 현상이 예상된다.
문교부는 지난7월 중학무시험진학수용계획을 확정하면서 내년도 진학을 올 국민학교졸업예정자 87만9천3백28명의 71%인 62만4천3백97명과 재수생 3만5천40명 등 65만9천4백37명으로 예상했으나 3만9천9백32명이 적게 지원했다.
문교부는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예상보다 지원자가 많은 서울·부산에 대해서는 진학지도를 통해 지능지수가 70이하인자, 가정이 빈곤한 자 등은 진학을 포기토록 계속 종용키로 했으며 예상보다 훨씬 지원자가 미달한 9개도에 대해서는 학급당 수용인원을 60명선으로 줄이든지 중학교신설계획을 변경하는 등 수용계획을 재조정키로 했다.
특히 전남의 경우는 지원자가 예상보다 3만2천7백75명이나 줄어 큰 혼란이 예상되며 강원도는 작년 진학율 60·8%보다 오히려 0·3%가 적은 지원율을 보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