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운 매점서 폭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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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제 경기가 많아 서울운동장 관람이 잦은 요즈음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운동장 구내매점에서 소주·오징어·빵 등 음식물 값을 시중 보다 2배 가량이나 비싸게 팔고 있다.
지난 3일에 열렸던 대 포르투갈 축구경기에서도 구내 매점에서 4홉들이 소주 1병에 시중가격 80원보다 40원을 더 받아 1백20원에 팔았으며 오징어는 40원 짜리를 80원이나 받았다.
또 10원 짜리 빵을 30원에, 50원 짜리 비닐 우산을 운동장 입구에서는 60원에 운동장 스탠드에서는 70원씩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모처럼 국제경기를 관람하려고 운동장에 갔던 시민들은 폭리 매매행위에 항의하기 일쑤이고 3배를 받는 빵을 살수 없어 저녁을 굶고 우산도 없이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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