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투자때 초기부담 는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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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에 투자할 때 초기에 들어가는 자금부담이 많아지게 됐다.주택업체들이 오피스텔의 중도금 무이자 융자 비율을 많이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부동산 안정책의 하나로 투기과열지구 내 부동산 담보대출 비율을 하향조정한 데 따른 영향이다.

따라서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중도금을 종전 분양가의 60%에서 50% 이하로 낮추는 대신 잔금을 40% 이상으로 늘리는 사례가 부쩍 많아졌다.

이연건설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계약금 5백만원에 중도금 무이자 50%,잔금 40%의 계약조건을 내걸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엔 중도금 60% 대출을 추진했으나 거래은행이 정부시책을 이유로 50%로 제한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진기업의 인천 부평구 부평동 마젤란21,우림건설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우림보보카운티,대덕건설의 부천 원미구 상동 디아뜨갤러리Ⅳ,대우건설의 영종도 IBC디오빌 등도 비슷한 조건이다.

앞으로 오피스텔의 중도금 무이자 대출 비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국민은행 여신 담당자는 “현재 오피스텔 사업의 담보대출이 분양가의 50%까지 나가지만 사업성이 낮은 곳은 위험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도금 무이자 융자 비율이 감소하는 것이 그러나 계약자에게는 오히려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중도금 무이자의 경우 업체가 이자를 내는 대신 이자분을 고스란히 분양가에 떠넘겼기 때문에 무이자 융자 비율이 줄면 분양가도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오피스텔 준공 전까지 자금이 총 분양가의 60%밖에 회수되지 못하므로 자금능력이 취약한 업체는 사업을 하기가 힘들어 진다”며 “특히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시행사는 부도로 이어질 수 있어 오피스텔을 고를 때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스랜드)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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