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토리」폐업위기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농어촌개발공사의 자회사인 한국 「산토리」가 판매부진으로 폐업위기에 직면해 있다.
11일 농어촌개발공사에 의하면 자본금 6천만원의 한국 「산토리」는 판매망 미비와 제품의 고가로 인한 일반 주류도매상 등의 위탁판매 거부로 작년에 제조한 포도주중 2억 5천만원 어치가 재고로 남아돌아 농개공에서 빌린 2억 3천만원의 시설·운영자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올해 포도수매자금으로 4천만원을 농협에 융자 신청했으나 작년에 융자받은 수매자금 3천3 백만원이 연체되어 신규자금의 공급이 어려운 상태에 있다.
한국 「산토리」의 판매부진은 ▲판매대상을 일반대중 아닌 특수층으로 한 점 ▲4홉들이 한 병에 소매가가 4백 50원에 달해 다른 포도주에 비해 엄청나게 비싼 점 ▲판매조직을 강구하지 못한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