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 타려고 차에 뛰어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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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돈이 없어 지병인 심장병을 고치지 못해 고민하던 여인이 자동차 회사로부터 치료비를 얻어내려고 차에 뛰어들었다가 전치 10일의 부상만 입고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291 김순자 여인(41)은 3일 하오 2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신수동95 굴다리 앞길에서 술을 마시고 외사촌 동생인 김영자 여인(35)에게 달려오던 서울 영7-6162호 삼륜차 (운전사 심수길·49)에게 떠밀게 하여 치인 것.
경찰은 처음 이 사건을 단순한 교통사고로 판단했다가 운전사 심씨와 다친 김 여인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 끝에 김 여인이 치료비를 타내려고 차에 뛰어든 것으로 밝혀내고 김 여인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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