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측 잘못으로 경기 30분이나 늦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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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별 농구 선수권 대회는 대회 본부의 잘못으로 선수와 심판이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경기가 30분 이상 지연, 일부 관중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당초 9번째에서 8번째 경기로 변경돼 진행될 중대부 여고-인천 박문 여고의 대전은 대회본부가 미리 양 팀과 배정된 심판들에게 변경된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중대부 여고, 박문 여고는 물론 배정된 심판 이재덕씨까지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30분이 지난 4시40분까지 경기 임원들이 허둥댔다.
마침 양 팀이 스케줄이 변경된 줄도 모르고 약간 시간에 앞당겨 나타남으로써 그나마 30분 후에 코트에 나왔는데 끝내 안 나타난 심판 대신 마지막 대진에 배정된 최영근씨가 대신 심판으로 등장했을 정도.
이날 스케줄이 바뀐 것은 전날 대구의 남산 여고가 이날 패자전에서 기전을 꺾을 경우「더블·헤더」를 피해 다음날로 경기를 연기해 준다는 약속을 미리 받았던 것인데 대회 본부는 사전에 변동될 스케줄을 미리 알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도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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