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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이후 치아 관리법

중앙일보

입력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려면 치아 상태에 맞는 치약과 칫솔 선택이 중요하다. 사진은 직장인 박나라씨가 치석케어 치약을 사용해 이를 닦고 있는 모습.

지난 7월 1일부터 만 20세 이상 성인이 치아 스케일링을 할 경우 일 년에 한 번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치석 등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의 가격 부담이 줄어들면서 치과 방문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스케일링만 받는다고 해서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스케일링 이후 치아 관리다.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치약을 선택하고 칫솔질도 올바르게 해야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스케일링 비용, 적게는 연 1회 1만원대로

 스케일링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의 주 원인인 치아 표면에 달라붙은 치석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치아 관리에 있어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시술이었다. 이전까지 치료 등 후속 처치가 있는 경우에만 보험이 적용됐다. 하지만 7월 1일 이후에는 만 20세 이상 성인에게 일 년에 한 번에 한해 후속처치 없는 스케일링에도 보험이 적용되는 것. 이 덕에 1회 5만~6만원대에 달하던 비용은 적게는 1만원대로 떨어져 가격부담이 줄어들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치과업계 관계자들은 “국민들이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국민들의 구강건강 상태가 한층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전중현(53)씨는 “스케일링 비용이 부담스러워 시술을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최근 치과를 방문했다”며 “앞으로 매년 한 번씩은 스케일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3번·간식 먹은 후 이 닦아야

 스케일링 비용 부담이 줄어들었지만 스케일링만 믿고 방치하면 치아는 또 잇몸 병에 시달리게 된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고 싶다면 사후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서울 마포구 당인동에 사는 박나라(26·직장인)씨는 3개월 전 스케일링을 받은 후 점검 차방문했던 치과 의사에게서 “스케일링을 받은 후 치석이 다시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석제거를 돕는 치약을 선택하고 올바른 칫솔 선택 및 칫솔질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

 특히 여름철은 더위로 입안이 말라 살균작용을 하는 침이 부족해져 치석이 생기기 쉽다. 또 아이스크림·빙수 등 당도 높은 음식을 많이 먹게 되므로 평소 치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칫솔질은 하루 3번 식사 뒤에 반드시 하고 가능하면 간식을 먹은 후에도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칫솔질을 할 때는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비로 쓸어 내리듯이 닦아 치아 사이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없앤다. 외부활동으로 이를 닦기 어렵다면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리부분이 작은 칫솔 좋아

 집에서 손쉽게 치아를 관리하려면 이를 닦을 때 기본 제품인 칫솔·치약 점검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칫솔·치약만 선택해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건강하게 치아를 관리할 수 있다.

 칫솔은 칫솔모가 부드럽고 머리부분은 작은 것이 좋다. 전체 모양이 직선형으로 된 것이 구석구석 이를 잘 닦아준다.

 치약은 치석 상태·잇몸 질환·시린 증상 등 자신의 구강 상태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이가 누런 사람은 치석 형성을 예방하는 항(抗)치석 성분을 함유한 치약을 고르는 게 좋다.

 치아가 으슬으슬 시리다면 인산삼칼슘·질산칼륨·염화칼륨 등이 함유된 제품이 적합하다. 이러한 성분들은 노출된 상아질(치아의 기초가 되는 황백색의 단단한 조직)에 방어벽을 형성해 통증을 막아준고 이가 시린 증상을 예방 또는 완화해 준다.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은 충치 유발을 억제하는 불화나트륨·일불소인산나트륨 등 성분을 함유한 치약을 선택하는 게 좋다. 불소가 함유된 치약은 높은 산도에도 견디는 내산성을 길러줘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토탈 구강 케어 브랜드의 ‘메디안 치석케어 64%’는 치석을 집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치약이다. 항균 성분이 함유돼 있어 치태 형성을 64% 억제한다. 오염물질이 치아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는 폴리인산염(TSPP) 성분이 치석이 형성되는 것을 예방해 준다. 스케일링 과립™과 세정 실리카로 치석이 쌓이는 것도 상당 부분 막아준다. 스케일링 후 효과를 오래 지속하고 싶거나 잇몸이 약해 치석에 의한 잇몸병이 고민일 때 그리고 치아 교정 중 깔끔한 치아 세정을 원할 때 사용하면 좋다. 양치질만으로 스케일링한 듯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글=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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