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일반전형 논술·학업적성평가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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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가 2014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전형을 다양화하고, 미등록 충원을 실시한다. 일반전형의 논술트랙과 학업적성평가트랙 선발인원을 확대했으며, 기존에 단일 전형으로 진행했던 입학사정관전형 종류를 늘렸다. 입학사정관전형 간 중복지원도 허용한다.

 한국외대의 입학사정관전형은 HUFS글로벌인재전형, HUFS-Diplomat전형이 있으며 총 490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전형인 HUFS사회배려대상자전형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전환했으며, 84명을 선발한다.

 HUFS글로벌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HUFS-Diplomat전형은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영어학부·프랑스어과·독일어과·노어과·스페인어과·아랍어과·중국외교통상학부·융합일본지역학부 등 유엔 공용어 및 국제회의에서 주요 외국어로 활용되는 8개 외국어 모집단위에서 3명씩 총 24명을 선발한다.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국제지역대학원 진학 시 입학시험 면제 및 장학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유기환 입학처장

 입학사정관전형 외에는 글로벌리더전형과 일반전형이 있다. 글로벌리더전형은 한국외대의 특성을 반영한 전형으로 외국어특기자를 대상으로 한다. 공인외국어시험성적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는 영어·외국어트랙과 학교생활기록부가 반영되는 교육과정연계트랙으로 나뉜다. 영어·외국어트랙은 공인외국어시험성적이 30% 반영되며, 에세이가 70% 반영된다. 공인외국어시험성적과 수상실적은 미리 전형요강을 확인해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교육과정연계트랙은 학생부 30%, 에세이 70%로 평가해 선발한다. 에세이는 영어 에세이로 통합해 치루며, 영어·외국어트랙과 달리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

 일반전형 논술트랙은 모집인원을 확대해 총 704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뉘어 진행된다. 서울캠퍼스 외에도 글로벌캠퍼스 통번역대학과 경상대학에서 논술트랙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올해 신설된 LD(Language & Diplomacy)학부도 수시모집 일반전형 논술트랙으로 20명을 선발한다. LD학부는 외교관 사관학교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국립외교원 선발시험 대비도 진행한다. 일정 자격을 갖춘 LD학부 입학생에게는 4년 전액 장학금이 주어지며,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혹은 국제지역대학원 진학 시에도 석사과정까지 장학금을 제공한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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